논문 해설근거 수준 낮음발행 2026-10-17

먹는 콜라겐, 피부에 효과 있을까? — 결론이 갈린 두 메타분석

한 줄 결론

콜라겐 보충제 시험을 모두 묶으면 피부 보습과 탄력이 좋아진다는 결과가 나옵니다. 그런데 제약회사 연구비를 받지 않은 연구와 질 높은 연구만 따로 보면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

먼저 알아둘 것: 식약처 인정 기능성

국내에서는 여러 콜라겐 펩타이드 원료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별인정을 받았습니다. 예를 들어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GT는 ‘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음’ 기능성을 하루 2g 기준으로 인정받았습니다. 이 인정은 그 원료를 낸 업체가 제출한 자료로 이루어진 것이고, 아래 메타분석들은 전 세계 시험을 모아 다시 평가한 것입니다.

메타분석 1. 26건을 모으니 효과 있음 (2023)

가수분해 콜라겐 보충제를 다룬 무작위 대조시험 26건(1,721명)을 묶었습니다.

  • 위약과 비교해 피부 보습과 탄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좋아졌습니다.
  • 다만 연구진은 포함된 시험들에서 여러 편향을 확인했고, 결과를 확정하려면 대규모 시험이 더 필요하다고 했습니다.

메타분석 2. 연구비와 연구의 질로 나눠 보니 (2025)

무작위 대조시험 23건(1,474명)을 분석했습니다. 이 연구의 차이점은 누가 연구비를 댔는지, 연구의 질이 어떤지로 나눠 다시 본 것입니다.

  • 23건 전체를 묶으면 보습·탄력·주름이 모두 유의하게 좋아졌습니다.
  • 제약회사 연구비를 받지 않은 연구에서는 보습·탄력·주름 어느 것도 효과가 없었습니다. 연구비를 받은 연구에서만 유의한 효과가 나왔습니다.
  • 질 높은 연구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유의한 효과가 없었습니다. 질 낮은 연구에서만 탄력이 유의하게 좋아졌습니다.

연구진은 현재로서는 피부 노화를 막거나 치료하려고 콜라겐 보충제를 쓰는 것을 뒷받침할 임상 근거가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.

두 결과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

두 메타분석은 같은 질문에 다른 결론을 냈지만, 서로 모순되지는 않습니다. 2023년 연구도 편향을 지적했고, 2025년 연구는 그 편향을 걷어 내자 효과가 사라진다는 것을 보여 줬습니다. 지금 근거로는 “효과가 확인됐다”보다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쪽이 정확합니다.

섭취를 고민한다면

  • 국내 제품을 고를 때는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문구와 하루 섭취량을 확인하세요. 콜라겐 성분 정보와 피부 건강 원료 정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.
  •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먼저 의사·약사와 상담하세요.

이 연구들의 한계

  • 시험마다 콜라겐의 원료 출처, 용량, 기간이 다릅니다. 2023년 연구는 출처와 기간에 따라 보습 효과가 달랐다고 보고했습니다.
  • 2025년 연구의 하위 분석은 시험 수가 더 적어 결과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.
  • 초록 기준으로 정리했으며, 시험별 세부 결과는 원문에서 확인해야 합니다.

참고문헌

  1. Myung SK, Park Y. Am J Med. 2025;138(9):1264-1277. — 체계적 문헌고찰·메타분석 (무작위 대조시험 23건, 1,474명)PubMed 40324552 · DOI
  2. Pu SY, Huang YL, Pu CM, et al. Nutrients. 2023;15(9). — 체계적 문헌고찰·메타분석 (무작위 대조시험 26건, 1,721명)PubMed 37432180 · DOI

수치와 인용은 각 논문의 초록 원문과 대조해 확인했습니다. 근거 수준은 연구 저자들의 평가(GRADE 등)를 따랐습니다.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진단·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. 편집 원칙